농협중앙회가 18일 한국은행의 정례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RP매매부문)으로 선정됐다.
한은은 지난 1월 비은행금융기관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통화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예금 취급기관 중앙회를 포함하는 것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농협중앙회는다음 달 1일부터 향후 1년간 한은과의 RP매매가 가능하게 됐다. RP매매란 증권을 매도(매수)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되사는(또는 되파는) 조건으로 증권을 거래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에는 고유동성채권(현금화 가능성이 높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도 시장에서 기관 간 RP매매로 단기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었으나 이번 한은과의 RP매매 거래 개시를 통해 유사 시 추가적인 유동성 조달 및 운용 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여영현 농협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이번 한은의 RP매매 대상기관에 포함되면서 다양한 유동성 확보 수단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협 상호금융은 안정적인 자금 운용 및 유동성 관리를 통해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1111개 농·축협의 신용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윤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