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등 체험·판매 가능 우수 제품 팝업스토어·상시매장 열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9일 베트남 하노이 L7호텔에서 ‘9월 동행축제’ 개막 특별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장으로 나아갔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23년 양국간 교역액이 794억달러를 넘어선 한국의 3대 무역국이자,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이 활발한 국가다. 특히 뷰티, 푸드 등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번 특별행사에선 오는 28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한달간 진행되는 9월 동행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롯데와의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상담회 ▲소상공인 팝업스토어 ▲소공인 전용 판매장 개점 등이 개최됐다.
먼저 하노이 L7호텔에서 개최한 개막식에는 베트남코참연합회장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장호승 주베트남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등 50여명의 내빈들이 자리했다.
동행축제의 의미를 담은 특별영상을 시작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와 협력, 양국의 성장을 기원하는 전통등 조명볼 세레모니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인 베트남에서 동행축제의 개막을 알리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 제품들이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세안, 세계 곳곳까지 알려질 수 있길 바라며, 양 국의 지속적인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국 혁신 제품들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수출상담회·팝업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L7호텔에서 중기부와 롯데가 협력해 마련한 수출상담회에는 동행축제 참여기업 40개사와 롯데 입점기업 40개사가 참여했다.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유수의 유통기업 바이어들과의 1:1 상담을 통해 내수를 넘어 해외로의 진출의지와 열정을 가진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제품을 선보이고,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내달 3일까지 메인 행사장인 하노이 롯데몰 1층 아트리움에서 동행축제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의 제품들을 직접 체험·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쇼피, G마켓글로벌 등 베트남 진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QR코드 방식으로 제품 판매를 진행하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사은품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K-뷰티에 관심있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을 위해 디지털 네일아트체험 부스와 한국에서 초빙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메이크업 쇼 이벤트도 열렸다.
롯데몰 지하 1층 롯데마트에서는 롯데에서 선발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이 열려,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K-푸드 시식, 뷰티제품 체험 등 참여형 공간도 마련됐다.
하노이 빈컴메가몰 로열시티에 소공인 뷰티 상설매장인 두근두근(DooK’N DooK‘N) 개점식이 개최돼 동행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두근두근(DooK’N DooK‘N)은 국내 우수 소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에 개점하는 소공인 전용 오프라인 판매장이다. 베트남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K-뷰티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매장 내부 분위기를 한국 여행을 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 장관은 “지난 7월에 발표한 ‘K- 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해외에서 첫 개점한 소공인이 직접 제조한 뷰티·헬스 제품 매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두근두근 매장이 경쟁력을 갖춘 우수 소공인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