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동작구 수방사 1369가구 등
국토교통부가 이달부터 3기 신도시 최초로 분양을 시작하는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 등 서울·수도권 주요입지에서 본격적인 공공분양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도 신규로 지정된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최초로 공공주택 1106가구를 분양하고,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분양 블록은 A2 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 A3 블록 359가구(55㎡ 359가구)이며, 두 단지에는 주민 커뮤니티 형성과, 육아·교육·여가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어린이집,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단지는 인천 1가구선 박촌역이 가깝다. 또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의 개선도 기대된다.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이달 말 공공주택 263가구(59㎡)를 분양하고, 2028년 입주를 목표로 공급을 추진한다.
사업 부지는 노량진역(1·9가구선) 노들역(9가구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 등을 거쳐 건설되면 신촌 등으로의 접근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등 서울 도심 내 신규 지구 지정을 통해 서울 주택 공급 속도를 더 높일 계획이다.
먼저 서울 남현동 일대 도심 내 노후 군관사(4.3만㎡)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를 오는 4일 지구지정할 계획이다.
해당 지구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25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절차를 병행하는 등 지구지정 이후 일정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2026년에 주택을 착공하고 2027년에는 분양을 목표로 조기화해 추진한다.
부지 소유주가 모두 국가·공공기관(국공유지 100%)이기에, 주택 인허가·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즉시 주택착공이 가능하도록 건물 철거 및 부지조성 등을 추진한단 것이 국토부의 계획이다.
또 같은날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신길15구역'의 경우 지난해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로 지정,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길 15구역은 2015년 재정비 촉진지구에서 지정해제되며 기존 건축물의 노후도가 진행되며 적기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국토부는 적극적인 지자체 협의, 건축·재해·교육 등 심의를 통합해 기간을 단축하는 통합심의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및 2029년 분양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분양 전 단계에서도 단계별로 어느 정도 물량이 준비되고 있는지 국민들도 알 수 있도록 남현지구 및 신길15복합지구의 신규 지정을 알리게 됐다"며 "다만 남현지구이나 신길15지구는 공공택지가 아니기에 지난 8·8대책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물량 약 5000가구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