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들 똑똑하게 장사합시다(20)
중소기업신문·부자비즈 공동기획

(주)슈퍼웍스컴퍼니는 디자인 창업자들의 브랜딩을 도와주는 브랜드 창업 플랫폼 '커스텀빌리지'를 운영한다.
(주)슈퍼웍스컴퍼니는 디자인 창업자들의 브랜딩을 도와주는 브랜드 창업 플랫폼 '커스텀빌리지'를 운영한다.

SNS시대를 맞아 누구나 자기 브랜드를 쉽게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창업도 쉬워졌다. 그런 사람을 지원하는 ‘브랜드 창업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브랜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브랜드 창업 플랫폼 '커스텀빌리지'를 운영하는 (주)슈퍼웍스컴퍼니도 디자인 창업자들의 브랜딩을 도와주는 곳이다. 그동안 커스텀빌리지를 통해 브랜드를 만든 고객만 1200명, 협력 기업도 100곳이 넘는다.

올해는 더 많은 창업자를 배출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시행하는 '경험형 스마트마켓 사업'에 선정 돼 입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창업자들을 위한 시설이 늘어나면서 고객 만족도도 올라가고 매출도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난 것일까?

◆재고 부담없는 브랜드 창업

슈퍼웍스컴퍼니의 전진우 대표(42세)는 디자이너 출신 사업가다. 직장인이던 그는 2014년 500만원으로 디자인 회사를 창업했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없이 맨땅에 헤딩하기식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다. 이 때 겪었던 경험을 기반으로 도전하게 된 것이 브랜드 창업플랫폼 커스텀 빌리지다.

커스텀빌리지는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디자이너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이너 혼자 브랜딩을 하려면 샘플실, 공장, 원단판매상, 스튜디오, 쇼핑몰업체, 마케팅업체 등 수십 군데를 돌아다녀야 한다.  정보를 찾기도 힘들고 업체를 뱔견해도 비교하고 견적받고 판단하는 일이 여간 어렵지 않다. 커스텀빌리지는 디자인 컨설팅부터 시제품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준다. 시제품은 외부 아웃소싱도 하고 직접 제작해주기도 한다. 원하는 수량만 커스텀 생산이 가능해 재고 부담도 없다.

◆거쳐간 고객만 1200명...원하는 제품 무엇이든 브랜드화 가능

2018년 창업 후 6년 간 커스텀 빌리지를 통해 브랜딩을 한 고객만 1200명. 대부분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이었다.

캐릭터 디자이너, 봉제공장 사장, 제조공장 2세 경영자, 유튜브 인플루언서, 연예인, 가맹본사 등 많은 고객들이 전진우 대표와 함께 일을 했다. 한 봉제공장 사업자는 평생 다른 사업자의 제품만 만들어오다가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만들게 됐다. 시작은 작았지만, 지금은 하루에 3~4000벌 씩 판매할 정도로 성공했다.

커스텀 대상 상품은 1만 종이 넘는다. 티셔츠, 맨투맨, 후드티 등 패션이 60%이다. 그 외 일반 굿즈, 텀블러, 접시류, 액자, 스티커, 모자, 신발, 인형 등 다양하다. 원하는 제품은 무엇이든 내 브랜드 제품으로 만들 수 있다.

◆10년 차 사업가를 웃게 만든 정부지원사업

사업 10년 차인 전진우 대표에게 2024년은 앞으로 10년을 위한 로드맵을 실행하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체계적인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해 이전보다 훨씬 많은 브랜드 사업가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브랜드 기업가가 많을수록 원스탑으로 복합적인 창업지원을 하는 자체 공간을 만들겠다는 슈퍼웍스컴퍼니의 꿈에 가까워진다.

이미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교육 시설 강화가 절실했던 그의 바램을 이루는 데 기여한 사건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2024년 경험형 스마트마켓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경험형 스마트마켓이란 매장의 경험요소와 스마트기술을 결합해 오프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최대 1800만원까지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초 대상 사업자로 선정된 후 그가 도입한 기술은 그라비티 전사시스템 장비와 UV프린터 시스템, 스마트 전자칠판, 키오스크 등이다. 그라비티 전사시스템과 UV프린터 시스템은 커스텀 브랜드 체험을 위한 장비이다. 전자칠판으로는 브랜딩부터 샘플제작과 콘텐츠 제작하는 모든 내용을 교육한다. 장비구입에 들어간 자부담금은 경험요소와 스마트요소를 합쳐 총 950만원이다.

이 장비로 슈퍼웍스컴퍼니는 현재 월 1회 오프라인 커스텀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0명이 오프라인 교육을 받고 있다. 온라인 교육도 병행한다. 9월 6일부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에 라이브도 진행한다.  

커스텀 브랜드 창업자 교육과 양성이 활발해지면 더 많은 창작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됐고 회사 목표에도 다가가고 있다. 덕분에 올해 매출이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웍스컴퍼니의 오프라인 교육 현장
슈퍼웍스컴퍼니의 오프라인 교육 현장

◆디자이너와 브랜드 창업자 위한 창업공간 구축하는 게 목표

슈퍼웍스컴퍼니는 경험형 스마트마켓을 통해 고객 만족과 매출 증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오프라인이 가진 가치에 스마트기술이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진우 대표는 AI시대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만의 콘텐츠라고 강조한다. 브랜드 플랫폼이 원하는 사업가는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다. 콘텐츠만 있으면 나머지는 다 지원이 가능하다.  AI가 글을 쓰고, AI가 디자인을 한다. 그러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은 사람이다. 온·오프라인이 잘 융화될 때 가치가 극대화되듯, AI와 사람도 적절한 조화가 이루어질 때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다.

전진우 대표의 꿈은 브랜드 사업자를 원스탑으로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커스텀빌리지를 창작자들을 위한 허브로 키우는 것이다.

정보제공 = 부자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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